로마 여행 가이드, 바티칸·콜로세움·교통 예약 한 번에 정리

로마는 예약 없이 가면 반나절이 통째로 줄에서 사라지는 도시다. 콜로세움도 바티칸도 판테온도 지금은 시간대를 지정해 들어가는 게 기본이고, 로마패스 가격도 최근 다시 올랐다. 최근 확인한 예약 방법과 요금을 순서대로 정리했다.

실전 정보만 급하면 여기서 골라 보면 된다 — 바티칸 → · 콜로세움 → · 교통 →.

바티칸 박물관 예약

공식 예약 사이트는 tickets.museivaticani.va 하나뿐이다. 이름이 비슷한 사설 사이트가 정가의 두세 배를 받는 경우가 많아 주소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좋다.

정가는 20유로, 온라인 예약 수수료 5유로를 더하면 25유로다. 매월 마지막 일요일은 09:00~14:00 무료입장(최종 입장 12:30)이지만, 그만큼 이날은 줄이 가장 길다. 정확한 요금표는 공식 요금 페이지에 있다.

복장 규정은 예전 그대로다. 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옷차림이 기본이고, 민소매·무릎 위 반바지·미니스커트·모자는 입구에서 걸러진다. 얇은 스카프 하나만 챙겨도 이 규정은 대부분 해결된다.

판테온, 지금은 유료다

판테온은 2023년부터 유료 입장으로 바뀌었고, 2026년 7월 1일부로 정가가 5유로에서 7유로로 다시 올랐다. 18세 미만은 무료, EU 18~25세는 2유로, 매월 첫째 일요일은 누구나 무료다. 예매는 공식 채널인 무제이 이탈리아니(Musei Italiani) 사이트나 앱, 또는 현장 매표소에서 할 수 있다. 티켓은 시간대와 이름이 지정된 기명 티켓이라 신분증과 이름이 일치해야 한다.

판테온 내부, 오큘루스에서 들어오는 빛
돔 꼭대기 오쿨루스에서 쏟아지는 빛 — 요금 정책이 바뀌어도 이 장면은 그대로다
저녁의 판테온
해 진 뒤 조명이 들어온 판테온 파사드

콜로세움 예약

콜로세움·로마 포럼·팔라티노 언덕은 티켓 한 장으로 묶여 있다. 콜로세움은 지정된 시간에 입장하고, 이후 24시간 안에 포럼과 팔라티노를 한 번 더 볼 수 있다.

티켓 종류가격포함
스탠다드18유로콜로세움+포럼+팔라티노
풀 익스피리언스24유로지하층(히포지움)+아레나 바닥 추가
EU 18~25세2유로스탠다드 할인가
18세 미만무료-

예매는 공식 사이트 ticketing.colosseo.it에서만 한다. 티켓은 방문일 정확히 30일 전 자정(로마 시각)에 풀리는데, 지하층이 포함된 풀 익스피리언스는 성수기엔 1~2분 안에 매진된다고 하니 그 시각에 맞춰 예매하는 편이 안전하다. 지하층은 독립 관람이 안 되고 가이드 동행이 원칙이다.

콜로세움 외관
아침 역광으로 본 콜로세움 외벽

로마 교통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가 가장 빠르다.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테르미니역까지 32분, 15분 간격으로 다니고 트레니탈리아 공식 요금은 편도 14유로다. 공식 사이트가 아닌 리셀러를 거치면 수수료가 붙어 더 비싸질 수 있다.

시내 교통 요금은 아래와 같다.

티켓가격비고
BIT(100분권)1.5유로버스·트램 무제한 + 지하철 1회
24시간권8.5유로-
48시간권15유로-
72시간권22유로-
주간권(CIS)29유로7일

공식 요금은 ATAC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용카드나 애플페이를 개찰구 리더기에 바로 태그해도 요금이 자동 결제되고, 하루 상한이 8.5유로로 걸려 있어 티켓을 따로 살 필요도 없다.

로마패스는 최근 가격이 올랐다. 48시간권 38유로(무료 입장 1곳), 72시간권 62.9유로(무료 입장 2곳)이고 둘 다 대중교통이 무제한 포함된다. 다만 바티칸 박물관은 로마패스 대상에서 빠져 있고, 콜로세움처럼 시간제 예약이 걸린 곳은 패스가 있어도 시간대를 별도로 예약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로마패스 공식 사이트에 있다.

소매치기가 몰리는 자리는 테르미니역, 지하철 A선, 트레비 분수, 콜로세움 매표 줄, 바티칸 진입로, 40번·64번 버스로 최근에도 계속 꼽힌다. 가방은 앞으로 메고, 사람이 몰리는 순간엔 지갑 위치를 한 번씩 확인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젤라또 골목은 여전히 줄이다

정보성 얘기만 하다 사진 두 장은 예외로 남겨둔다. 밤 11시에도 젤라또 가게 앞엔 줄이 있었고, 지오리띠 앞도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예약 문화가 자리 잡은 지금도 이 골목 풍경만은 그대로인 모양이다.

밤 11시에도 줄서서 먹는 젤라또
휘핑크림 가득 올린 젤라또 — 이 시간에도 줄은 줄지 않았다
지오리띠 앞 인파
지오리띠 앞 골목, 낮에도 자리마다 사람이 앉아 있다

다녀와서

가격도 예약 방식도 계속 바뀌는 도시다. 그래도 콜로세움·바티칸·판테온 셋 다 지금은 시간을 미리 정해두고 들어가는 게 기본이라는 것, 로마패스가 만능은 아니라는 것만 기억해도 반나절은 아낄 수 있다. 가격과 예약 조건은 지금 확인 기준이라 출발 전 공식 페이지에서 한 번 더 확인하는 걸 추천한다.

다음 편은 부다페스트 첫날 밤, 도나우강을 처음 본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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